강의실
시스템트레이딩 이해

필터사용 예
커티스 아놀드의PPS 시스템에는 추세 감지 필터로서 두 개의 장치가 있는데, 하나는 1.장기 이동 평균(long-term moving average)을 사용함으로써 장기 추세를 감지하고, 또하나는 2.중기 이동평균(intermediate moving average)으로 중기 추세를 감지한다. 그의 시스템에서 단기 추세 감지 필터(short-term trend filter)는 필요가 없는데 바로 시장진입 시스템(entry system)들이 그 역할을 해 주기 때문이다.
이 이유는 아마도 이동평균(moving average)이 안정적 또는 유동적으로 되어 있는지와 현재 가격이 상승인지 하락인지를 알아야 하는 기본적인 기준들을 가져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즉 간단한 50일간의 이동평균(moving average)을 갖고 설명해보자.

우리는 언제나 단순 이동평균의 다양한 적용으로 훌륭한 결과를 만들어왔다. 특히 5일 이동평균과 20일 이동평균을 조합해서 사용하는 것을 좋아한다. 예를 들어 5일 이동평균이 20일 이동평균 위에 있으면 시장이 상승추세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역으로 5일 이동평균이 20일 이동평균 아래에 있으면 시장이 하락추세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알다시피 단지 한 개나 두 개의 이동평균을 사용할 때는 시장이 상승이나 하락추세에 있는지만 알 수 있고 보합추세를 판별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두 개 이상의 이동평균을 사용하면 보합추세를 읽을 수도 있다.

만약20일 이동평균이 50일 이동평균 위에 있고 5일 이동평균은 20일 이동평균 아래에 있다고 한다면, 우리는 시장이 보합국면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역으로 만약 20일 이동평균이 50일 이동평균 밑에 있고, 5일 이동평균이 20일 이동평균 위에 있다고 하면, 이 또한 역시 시장은 보합추세에 있다고 결론 지을 수 있다.
상승추세는 5일 이동평균이 20일 이동평균 위에 있고 20일이 50일 이동 평균 위에 있을 때로 말할 수 있고 하락추세는 5일이 20일 아래에 있고 20일이 50일 아래에 있을 때로 결론지을 수 있다.(위 그림참조)
이동평균 뿐이 아니다. 추세를 결정지어 줄수 있는 모든 기술적 지표나 차트가 그러하다. 추세선(Trendline), 회귀라인(Linear regressions), 패러볼릭(Parabolics/SAR), P & F 차트(point-and- figure), 방향성 지수(DMI) 등의 고전적이지만 많이 사용하는 기술적인 지표들이 있다.
이동평균처럼 이런 지표들의 대부분 역시 단일지표로는 보합시장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오류를 내기 때문에 추세를 정확히 확인하려면 위의 이동평균 조합방법과 마찬가지로 적용, 사용해야 할 것이다.
즉 현재의 추세를 파악하기 힘든 보합시장의 경우 가장 효과적인 방법중의 하나는 다양한 지표를 사용하는 것이다.다양한 지표 혹은 두 가지 이상의 지표를 사용하여 각각의 지표가 일치하지 않거나 같은 방향을 확인시키는데 실패할 경우 보합이라고 정의하여 시장 진입을 보수적으로 하거나 보합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트레이딩 시스템들은 추세 주종형이다.추세를 확인하면서 타켓이 아닌 추세다라고 판단되면 스탑을 걸고 다음 기회를 다시 노리게 된다. 손실은 적고 이익은 크다가 시스템 트레이딩을 적용하려는 목적이다.
추세를 탈 수 있는 기회가 포착되면 끝까지 쫓아가는 것이 트레이딩 시스템의 기본 원칙이므로 얼마큼 적절하게 보합시장을 가려 내어 진입하는 여부는 투자 승률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대부분의 트레이딩 시스템들은 보합시장에서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에 긴밀한 혹은 덜 긴밀한 스탑로스 시스템들을 진입 시스템을 고려하여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